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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혼맞이굿가월 박선애
HONMAJI-GUT

고흥 혼맞이굿

혼을 건져 맞이하고, 씻겨서 좋은 곳으로 보냅니다

처음 › 고흥 혼맞이굿

안개 속에 길게 드리운 흰 무명천

떠도는 넋을 불러 맞이하는
남도의 씻김굿

고흥 혼맞이굿은 망자의 넋을 달래는 남도 씻김굿입니다. 넋을 건져 위로하고(혼맞이), 씻겨서 한을 풀고(씻김), 좋은 곳으로 보내는(해원·천도) 흐름이 굿의 뼈대입니다.

여러 거리 가운데 혼을 건져 위로하는 「혼맞이」 거리를 가장 중히 여겨서 굿 전체를 혼맞이굿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8호 · 2015년 8월 6일 지정
WHEN

혼맞이굿은 언제 하나

고흥에서는 객지에서 돌아가셨거나 물에 빠져 돌아가신 분이 있으면 곧 날을 받아 씻김굿을 합니다. 이렇게 떠난 넋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떠돈다고 여겨서, 돌아가신 자리에 가서 먼저 혼을 맞아 온 뒤 집 안에서 굿을 이어 갑니다. 오래된 조상의 탈이면 당골이 산에 가서 혼을 모셔 오기도 하고, 요즘은 대문 밖에 상을 차려 간략히 혼맞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맞이굿은 갑작스럽게 떠난 이들을 기리는 자리와 깊이 닿아 있습니다. 바다를 낀 고흥에서는 포구와 어장의 풍어제와도 이어져 전해 왔습니다.

참고 — 디지털고흥문화대전 「씻김굿」·「고흥혼맞이굿」

FEATURE

고흥 굿만의 모습

같은 남도 씻김굿이라도 고흥 굿은 굿청과 순서가 다릅니다

굿청

종이 지등과 시왕 이름

서남해안 굿은 굿청을 크게 꾸미지 않지만, 고흥 등 전남 동부는 종이로 만든 지등과 시왕의 이름으로 굿청을 꾸밉니다. 넋당석 같은 무구의 모양도 조금 다릅니다.

순서

제석굿이 없는 굿

다른 지역에서 앞부분에 하는 제석굿이 없고, 손님굿이 굿 중간에 들어갑니다. 성주굿과 지양풀이(제왕굿)가 이어집니다.

선부리

성주굿 안의 선부리

진양조 「맞으러 갑시다」로 시작해 동살풀이 「당산풀이」를 거쳐 신칼춤으로 끝납니다. 고흥 무녀들은 이를 따로 떼지 않고 성주굿의 한 부분으로 봅니다.

도지정 무형문화재 58호 고흥 혼맞이굿고흥문화원 · 고흥 굿만의 종이 굿청 장식
김명례의 고흥 씻김굿얼씨구TV · 망자를 위한 굿음악과 축원
ORDER

여러 거리가 모여 한 판의 굿

조각조각의 거리가 이어져 하나의 혼맞이굿이 됩니다

조왕굿

부엌의 조왕신께 먼저 굿을 알립니다

성주굿

집을 지키는 성주신을 모십니다. 고흥에서는 선부리를 이 안에서 합니다

지왕굿

지양풀이·제왕굿. 자손을 점지하는 삼신(지앙)께 빕니다

혼맞이

신과 넋을 청해 맞이하는 거리. 장단이 가장 다채롭습니다

넋맞이

망자의 넋을 불러 맞이합니다

오구풀이

버려진 일곱째 딸 바리데기가 약물을 구해 오는 서사무가

손님풀이

손님신(천연두신)을 달래 보냅니다. 고흥에서는 굿 중간에 들어갑니다

명두풀이

김명례 보유자가 고풀이를 부르는 이름. 매듭(고)을 풀어 맺힌 한을 풉니다

씻김

넋을 담은 신체를 물·쑥물·향물로 씻겨 한을 풉니다

길닦음

씻긴 넋을 긴 무명 길베 위로 보내 저승길을 닦습니다

김명례 보유자 연행(2016) 순서 · 집안 사정에 따라 오방치기·거리굿·삼설양굿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HONMAJI

혼맞이 거리 들여다보기

혼맞이 거리는 당산신과 시왕(열 명의 저승 왕), 오래된 조상과 새로 떠난 망자를 차례로 청하는 거리입니다. 굿 전체에서 장단이 가장 다채로워, 고흥 굿음악의 멋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1. 맞으러 갑시다

    혼을 맞으러 나서는 소리로 거리를 엽니다

  2. 당산풀이 · 말미소리 · 천근소리

    마을 당산과 신들을 청합니다

  3. 넋맞이 · 극락짓기 · 왕여우기

    넋을 맞이하고 극락 가는 길을 엽니다

  4. 넋풀이

    망자를 직접 부르며 묻고 답하는 사설

  5. 긴염불 · 중염불 · 자진염불

    점점 빨라지는 염불로 넋을 달랩니다

  6. 주잔올리기 · 액막이

    술잔을 올리고 액을 막아 거리를 맺습니다

소리와 장단

전라도 굿은 여성 무녀(성방)가 무가를 부르고, 남성 악사(고인)가 장구·아쟁·징 등으로 받쳐 주는 굿입니다. 세습무 집안의 반주에는 진양·중모리·덩덕궁이·동살풀이·삼장개비, 그리고 박이 고르지 않은 대왕놀이까지 여섯 가지 장단이 쓰입니다. 김명례 보유자는 징 모양의 정주를 「정종」이라 부르며 사슴뿔로 두드립니다.

세습 악사 없이 법사가 반주하면 진양과 대왕놀이가 빠지고 빠르기도 크게 달라집니다. 세습무 집안의 반주로 굿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고흥 혼맞이굿을 온전히 잇는 일입니다.

참고 — 제샛별, 「전라도 굿음악의 현대적 변용 양상 — 고흥 김명례 성방의 굿을 중심으로」, 『무형유산』 10호(2021) · 국가유산포털 해설

HISTORY

기록으로 본 고흥 굿

반세기 넘게 조사자들이 남긴 고흥 씻김굿의 순서

1968 · 박신운
나로도
1976 · 오복례1986 · 김행연2016 · 김명례
보유자
조왕굿
성주굿
제왕굿
혼마중
영돌이
오구물림
손굿
큰넋
고풀이
시끔
길닦음
오방치기
거리굿
안굿
혼맞이굿
오구굿
손굿
명두굿
씨끔굿
길닦음
오방굿
설양굿
부정굿
조왕굿
성주굿
거리넋맞이
오구물기
큰넋
고풀기
질닦음
씻금
해원
설양굿
오방치기
거리굿
조왕굿
성주굿
지왕굿
혼맞이
넋맞이
오구풀이
손님풀이
명두풀이
씻김
길닦기
오방치기
거리굿

1969년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전라남도편』, 1976년 김태곤 『한국무가집』, 1986년 최덕원 조사, 2016년 제샛별 조사 (위키백과 「고흥 혼맞이굿」 정리)

1984년 『고흥군지』는 고흥의 무당 200여 명 가운데 세습무를 16명으로 적었습니다. 그만큼 귀해진 굿입니다.

HERITAGE

지정과 전승

종목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8호 고흥 혼맞이굿 (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지정일
2015년 8월 6일 (지정예고 2015년 6월 10일)
분류
무형유산 · 의례·의식 · 민간신앙의례
보유자
김명례 (1941년생) — 세습무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고흥 박씨 무계와 혼인, 시부모의 뒤를 이어 남편 박운기와 무업을 이어 옴
계보
박경식 — 박경철 — 박경준·신미윤 — 박운기·김명례 — 딸 박선애·사위 심재문
지정 사유
남도 특유의 무속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으며, 보유자가 고흥 혼맞이굿에 대한 체계적 지식과 예능을 갖춤. 전남 동부 특유의 진양조 무가를 잘 구사함
무형문화재 인터뷰 — 고흥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명례유비아피플 (2024)
FAQ

자주 묻는 질문

고흥 혼맞이굿은 어떤 굿인가요?

전남 고흥에서 전해 온 남도 씻김굿입니다. 굿의 여러 거리 가운데 망자의 혼을 건져 위로하는 「혼맞이」 거리를 가장 중히 여겨서 혼맞이굿이라 부릅니다.

고흥 혼맞이굿은 무형문화재인가요?

네. 2015년 8월 6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보유자는 김명례이고, 지금은 국가유산포털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으로 올라 있습니다.

혼맞이굿은 언제 하나요?

고흥에서는 객지에서 돌아가셨거나 물에 빠져 돌아가신 분이 있으면 날을 받아 씻김굿을 합니다. 이때 돌아가신 자리에 가서 혼을 맞아 온 뒤 집에서 굿을 이어 갑니다.

씻김굿과 혼맞이굿은 어떻게 다른가요?

혼맞이굿도 씻김굿의 한 갈래입니다. 고흥에서는 혼을 맞으러 가는 거리를 특히 중히 여기고, 종이 지등과 시왕의 이름으로 굿청을 꾸미며, 제석굿 없이 손님굿이 굿 중간에 들어가는 점 등이 진도 등 서남해안 씻김굿과 다릅니다.

가월 박선애와 고흥 혼맞이굿은 어떤 관계인가요?

가월 박선애는 고흥 혼맞이굿 보유자 김명례의 딸로, 어머니의 굿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전승하고 있습니다.

참고 — 국가유산포털·나만의 국가유산 「고흥 혼맞이굿」 해설 · 전라남도 보도자료(2015.6.10) · 고흥군 문화관광 · 디지털고흥문화대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씻김굿」·「고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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